세종시 "정원산업,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입력 2023-11-15 18:52   수정 2023-11-16 00:59


세종시가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만들기 위해 정원문화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원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호텔 및 컨벤션센터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3년 뒤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를 개최해 정원관광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활용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2030년 2개 국가 정원 지정 목표
세종시는 2026년까지 추진할 ‘정원 속의 도시 세종’ 로드맵에 4대 전략, 11개 중점과제를 담았다고 15일 밝혔다. 세종은 전국 1위의 녹지율과 공중·지상·물빛 정원, 묘목·화훼산업 등 풍부한 정원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 박물관단지 등도 속속 들어서 정원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정원도시답게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세종형 미래 마을 10곳을 포함해 총 279곳의 아름다운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족-마을-도시를 잇는 입체적 정원을 만들기 위해 가족공원 60곳, 주민참여형 마을 정원 100곳, 산림청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민간정원 10곳을 각각 구성할 방침이다. 국립 치유의 숲을 25㏊ 이상 조성하고, 숲길 290㎞ 구간도 정비하기로 했다. 도시 속 녹색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실내 정원(5개), 해외·기업 정원(30개), 스마트정원(2개) 등 특화정원을 만들고 시청 인근에 정원 대표 거리 2개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정원문화산업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전의 묘목 축제, 세종 묘목 플랫폼, 베어트리파크 등을 활용해 전의면을 북부권 정원문화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원 도시로 창출되는 경제적 이익을 지역 내에서 선순환시키기 위해 관광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지방 정원 2개를 조성해 2030년까지 국가 정원으로 지정받도록 할 예정이다. 정원산업을 통한 일자리도 대거 창출한다. 시민 조경사 1000명을 양성하고, 연간 1000명 이상이 세종에서 정원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원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1년 연기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는 당초 2025년 4~5월 열릴 예정이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 경기대회에 앞서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쌓는 기회로 활용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여파로 국제행사 개최에 신중한 입장이다. 시 재정 상황도 어려워진 만큼 연도별 재정 부담을 분산해 시민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어 1년 늦춰 2026년으로 개최 시기를 조정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년이란 시간을 추가로 확보한 만큼 내실 있는 종합 실행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세계 속의 정원 도시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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